최근 글로벌 구직 시장에서 취업 사기가 더욱 교묘해지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구직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해, 재택근무와 높은 시급을 내세워 구직자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수표를 통한 취업 사기'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최근 내가 겪을 뻔한 사기 사건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사례
나는 최근에 내가 지원한 적이 없던 제약회사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았다. 나는 그래픽 디자이너 직무로 면접을 진행한다는 안내와 함께 Signal 앱을 통한 텍스트 기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면접은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그럴듯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후 짧은 대기 시간 후 축하 메시지와 풀재택 조건 및 30달러의 높은 시급을 제시받았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필요 장비를 직접 구입해야 한다며 수표를 보내겠다고 했을 때 나는 살짝 수상함을 느꼈고 사기일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해당 사례를 검색해 본 결과, 이러한 방식의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다행히 사기를 피할 수 있었으나 본 사건을 겪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사기 수법의 전형적인 절차
- 존재하는 회사 이름을 사칭하거나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구직자에게 접근한다.
- 보통 채팅 기반의 면접을 진행한 후, 높은 시급을 제시하며 합격을 통보한다.
- 신분증 사본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 홈오피스 장비 구매 명목으로 거액의 수표를 보내고 그들과 연결된 벤더를 통해 장비를 구매하도록 한다.
- 수표가 가짜임이 밝혀지면 구직자가 모든 금액을 부담하게 된다.
- 벤더 사이트도 가짜이다.
예방 조치
구직 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따라야 한다. 첫째, 이메일 주소가 회사의 공식 도메인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회사의 도메인이 ‘@official.com’인 경우, 비슷한 형태의 이메일(예: ‘@officialteam.com’)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합법적인 회사는 절대 수표를 먼저 보내 장비 구입을 요구하지 않으며, 장비는 회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엇보다 인터뷰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경우, 특히 채팅 기반 인터뷰라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최근 정부 기관을 사칭해 취업 등록비를 요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 기관은 채용 과정에서 등록비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를 받을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참고 기사:
https://novoresume.com/career-blog/job-scams
구직 사기는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절박함을 악용한 수법이 많다. 따라서 구직자는 항상 주의하고, 수상한 요청이 있을 경우 회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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