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의 팁 문화

퀘벡의 팁 문화는 기존의 사회적 관습과 규범을 기반으로 하며, 식당, 카페, 바 등에서 일반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에게 팁을 주는 것이 기대된다. 소비자는 보통 서비스 금액의 15%에서 20% 정도를 팁으로 지불하며, 이는 주로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받는 기본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팁이 중요한 소득원이 되기 때문이다.

 

퀘벡의 최저 임금은 2024년 5월 1일 시간당 15.25달러에서 15.75달러로 인상된바 있으며, 한편 팁을 받는 직원의 경우 최소 임금은 시간당 12.60달러로 설정되어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이 주 평균 시급의 약 50%가 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퀘벡 정부는 팁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자 법안 72를 제출했다. 이 법안은 팁 관련 절차를 더욱 명확하게 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상점에서 세금이 포함된 금액을 기준으로 팁을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며, 소비자가 스스로 팁 금액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팁을 줄지 말지 선택하는 옵션은 다른 선택지와 동일한 크기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법안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업종에서 팁 요구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하고 있다. 퀘벡 법무부 장관인 시몽 졸린-바레트는 팁이 소비자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정부가 특정 상점에서 팁을 강제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대신, 소비자는 팁 요구 금액이 세금 포함 전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지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법안은 슈퍼마켓에서 식료품 가격 표시 방식에 대한 규제도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식료품에 세금이 적용되는지 여부가 명확하게 표시되어야 하며, 할인이나 회원 프로그램 관련 가격도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법이 통과되면 상점들은 3개월 내에 이를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최대 17만 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법안은 신용 계약에 관한 추가 보호 조치를 도입해, 상인들이 소비자가 요청한 한도를 초과하는 신용 한도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며, 장기 임대 계약에 관한 규제를 강화해 불필요한 채무 전환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참고 기사: https://www.ledevoir.com/politique/quebec/819710/quebec-attaque-pourboires-affichage-prix-aliments

Québec s’attaque aux pourboires et à l’affichage du prix des aliments